2018 입시설명회 입학사정관(경희대) 특강요약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지난 주 진행되었던 설명회 좀 다녀왔습니다.

노원구민회관이면 제가 근무하는 대학과도 가까운 관계로. ㅋ
현직 교사가 진행하는 기본 특강 세 꼭지는 3일간 같은 내용이었고,

대학 입학사정관 특강은 매일 다른 분이 오시는 일정이었습니다.

성균관대, 서울여대에 이어 마지막 날은 경희대에서 나오셨습니다.

10년차 베테랑 선임급 입학사정관이 오셨습니다.
현장에서는 두툼한 교재가 배포되었는데… 입학사정관 특강은 내용이 빠져 있어 녹음을 좀 했습니다.

강의는 아주 Fun하게 잘하세요. (대학에서 나오신 관계로 현장녹화를 매우 부담스러워 하심)

그래서 전 간단히 요약만 하고, 꼭 필요하신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녹음파일은 대용량 파일로 메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입학사정관 김수연 어록>

– 예비고3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많이 오셨다. ㅠ 고3때 뭘하긴 어렵다. 하던거 잘해야. 고3때 봉사, 이상하지 않나?

– 수시전형 복잡해 보이나? 사실 뻔하다. 실기는 실기 잘하면 되고. 실기 빼면 학생부랑 논술 뿐이다.

– 논술로 가면서 제발 좀 갈 대학 기출문제 미리 풀고, 채점하고, 작년 점수 확인하고 원서 넣어라.
– 수험생이 59만. 이 중 4년제 대학을 35만이 간다. 돈만 내면 다 갈거 같아도 24만이 못간다. 대학가기 쉽지 않다.

– (인서울 10여개 대학 보여주면서) 가고 싶은 대학은 이 대학 아니냐… 이 대학들 다합쳐 정원 3만 5천이다.

– 이 중 정시는 1만명도 안된다. 그럼에도 수능과 논술준비에 올인한다… ㅠㅠ
– 경희대, 올해 정시 합격생 중 재수생 비율이 70% 내외다.

– 경희대, 올해 수시 학종 합격생 중 고3 재학생 비율이 94% 다.

– 비교불가다. 혹 학종서 손해볼까 두렵나? 고3 첫 학평 점수를 하한선으로 잡으면 되지 않나? 수시 6개, 상중하로 지원하면 되지 않나?
– (경희대 지원자 vs. 합격자 내신분포도를 보여주면서) 봐라. 1등급이라고 합격하지 않는다.

– 학종을 작게 보지 말라. 1~2등급만 오지 않는다

– 예측불허라 불안한가? 예측이 되면 좋겠나?? ㅋ

– 경희대 보내는 전국 고교가 1천 곳이다. 다 오픈되어 있다. 일반고라면 더더욱 Why not??

<FAQ Review>

– 수학을 못하는데… 불리한가요?

– 내신은 별루인데 비교과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 진로희망이 바뀌었어요.

– 수상실적, 어느 정도 해야?

– 봉사활동, 어느 정도 해야?

입학사정관은 물론, 현직 교사 세 분 모두 학종에 대한 일관되고, 긍정적인 분위기의 설명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시컨설팅을 하는 저로서는 평소 나름의 소신이 위로받는 자리였습니다.

물론 학생 개개인의 준비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전형이 있을 겁니다. 수시보다는 정시가 유리한 학생도 당연히 있구요.

하지만, 그저 획일적 평가가 공정하다는.. 점수에 대한 맹목적 믿음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선 후보들이 선심성 정시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만,

일선 고교의 교육과정이 바뀌고 있고, 무엇보다 대학이 수능 중심 선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입식 교육, 수능 중심의 교육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입니다.
2018학년도 모집정원 35만2천325명 중 25만9천673명, 전체의 73.7%를 수시로 모집합니다.

반면 정시는 9만2천652명으로 26.3%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