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입 뽀개기] 수시 합격의 세 가지 조건

2023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가 오는 9월 13일부터 시작된다.

수능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시와 달리 수시 합격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물론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단순한 수시 전형도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합격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반면 여러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경우에는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과 전형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 합격의 첫 번째 조건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다.

수시전형의 유형에 따라 교과 성적의 영향력은 차이가 있다.

교과 전형에서는 당연히 교과 성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종합 전형의 경우, 교과와 비교과가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중요하다.

논술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한다고 해도 그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교과 혹은 종합 전형을 목표로 하는 경우, 우선적으로 자신의 내신성적이 합격권에 드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입정보포탈어디가>에서 전년도 합격선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학별로 성적 반영 방식이 다르고, 특히 등급이 표시되지 않는 진로선택과목의 경우, 대학별로 반영방식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 보아야 한다.

자신의 교과성적이 합격권에 든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매년 합격선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변화가 있을 경우, 합격선이 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올해 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완화했기 때문에,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서강대는 교과전형의 수능최저가 강화되었기 때문에, 합격선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최저 이외에도 전형방식의 변화가 있다면 합격선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전년 대비 변동사항이 있는지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수시 합격의 두 번째 조건은 수능최저 충족 여부이다.

7월 9일에 발표되는 6월 모평 성적을 토대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물론 6월 모평 성적과 실제 수능 성적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성적 상승 또는 하락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수시 6회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최저 충족을 위해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올해 수시에서 탐구 2과목 반영을 탐구 1과목 반영으로 변경한 대학이 많기 때문에, 탐구 1과목에 집중하는 전략도 수능최저 충족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다만 정시에서는 대다수 대학이 탐구 2과목 반영이기 때문에, 수시에 실패할 경우, 정시에서는 치명적인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시 합격의 세 번째 조건은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이다.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기출문제, 해설, 출제의도, 평가기준 등이 공개되어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
면접의 경우, 전년도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화상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았으나, 올해는 대부분 대면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면접의 영향력이 증가할 수 있다.

논술이나 면접 일정도 중요하다.

논술이나 면접고사가 수능 이전에 있는 경우에는 수시에 합격하면 수능 성적이 좋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논술이나 면접고사가 수능 이후에 있는 경우에는 수능 성적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 6회 지원 중 안전 지원 카드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 김명찬

출처 : 뉴스퀘스트(http://www.newsqu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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